건강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이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건강의학포털 웹md는 터프츠메디컬센터 분자심장연구소장 리처드 카라스 박사 연구팀의 이와 같은 24개 연구 분석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치료를 받거나 받지 않은 환자 14만5,743명에 대한 5년간의 기록을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8,185명의 환자가 암에 유발됐다.

연구분석을 통해 건강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이 심혈관질환 예방 뿐만 아니라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특히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암 발병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는데, hdl 콜레스테롤이 10 mg/dl씩 높아질수록 암 발병율도 36%씩 감소했다.

리처드 박사는 "사람들의 혈액에 흐르는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암 유발 위험 사이에 아주 중요한 관계가 있다"면서 "이 연구는 hdl 콜레스테롤이 잠재적으로 인체에 또 다른 중요한 역활을 담당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hdl의 암 예방 효과에 대한 명확한 원리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다만, 3가지 가설만을 내세웠을 뿐이다.

첫째는 hdl이 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막는 산화방지제 기능을 가지고 있어 비정상 세포의 성장을 막아 암 발병을 제어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신체에 암에 대한 방어기능을 증진시킨다는 것이며, 마지막은 hdl의 항염작용이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암세포가 생존할 수 없는 생물학적 환경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리처드 박사는 "hdl과 ldl 수치가 전반적 건강상태와 질병 발병 위험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면서 "hdl과 ldl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함으로써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6월호에 게재됐다.

껍질을 벗긴 닭고기나 참치, 치즈, 요구르트, 저지방 가공유, 야채나 과일, 콩, 해조류 등 hdl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h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보행, 등산, 조깅, 에어로빅 체조, 테니스 등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40분 정도 한다.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므로 금연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