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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나이' 되돌릴 수 있을까?… 늦기 전에 알아야 할 관리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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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나이도 되돌릴 수 있나요?"라는 질문은 진료실에서 자주 접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고령의 환자분들께서 난소 나이가 낮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최근에는 20~30대 초반 여성분들도 건강검진이나 난임 검사에서 '난소 나이(이하 amh 수치)'가 기대보다 낮다는 말을 듣고 당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소 나이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표는 amh(항뮬러관호르몬)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남아 있는 난자의 양, 즉 '난소 예비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며, 난소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것은 난자의 수와 질이 감소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의학적으로는 '난소기능저하(diminished ovarian reserve, dor)'라고 부릅니다.

난소 기능 저하, "되돌리기보단 유지와 관리가 핵심"
amh 수치는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보통 35세 이후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간혹 20대에도 낮은 수치를 보이는 분들이 있어 '조기 난소 부전'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난자 수가 줄어 자연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과배란 유도 시 채취 가능한 난자의 수와 질이 떨어져 시험관 시술의 성공률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난소 기능 저하가 확인되면 임신 계획을 앞당기거나 난자 동결 등의 선택을 고려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난소 나이를 되돌릴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되돌린다'기보다는 남아 있는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고 활성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현재 의학적으로 난자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방법은 없으나, 다음과 같은 시도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난소 관리 생활 습관 4
첫 번째, 생활 습관 개선입니다. 수면, 스트레스 관리, 금연, 절주 등은 난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흡연은 amh 수치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두 번째, 영양 관리 및 항산화 치료입니다. 비타민 d, 오메가-3, 코엔자임 q10 같은 항산화 성분이 난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세 번째, 호르몬 및 성장인자 치료입니다. 난소 상태에 따라 prp(자가 혈소판 혈장) 주입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prp는 성장인자가 풍부해 줄기세포를 자극하고 난포 생성을 촉진하며 기존 난포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네 번째, 조기 발견과 관리입니다. amh 수치 검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 확인 가능하므로, 가임력 유지가 중요한 분들께는 정기적인 검사를 권해드립니다.

난소는 단순히 생식 기능뿐 아니라 여성 호르몬 분비와 전신 건강에도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난소 나이를 '되돌린다'는 개념보다는 조기에 변화를 인지하고 건강한 난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바른 관리의 시작입니다. 혹시 난소 나이가 궁금하시다면, 늦기 전에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조금 더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