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Quick Menu

Quick Menu

건강정보

진료시간

  • 평일 09:30 ~ 17:00
  • 토요일 09:30 ~ 14:00
  • 점심시간 13:00 ~ 14:00

일요일/공휴일 : 휴진

02-3446-7582

칼럼

  • 건강정보
  • 칼럼

제목

"증상 나타나면 이미 늦어".. 고혈압·당뇨, '무증상'일 때 잡아야 산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이지만,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장 아픈 곳이 없다는 이유로, 또는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흔히 생기는 증상이라는 생각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진호 원장(아주속편한의원)은 "고혈압과 당뇨병은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느껴질 만큼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무증상일 때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에게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요소가 무엇인지 물었다.

고혈압이나 당뇨 진단 시 아픈 곳이 없는데도 꼭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네, 고혈압과 당뇨는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높은 혈압과 혈당은 당장 통증을 유발하지 않지만, 실시간으로 전신의 혈관을 망가뜨립니다. 이를 방치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시력 상실,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하거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이러한 이유로 당뇨병과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릅니다. 증상이 생겼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으므로 무증상일 때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가진 환자들도 많은데, 얼마나 더 위험한가요?
고혈압과 당뇨는 '바늘과 실'처럼 같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로 인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관이 약해진 상태에서 고혈압의 압력이 가해지면 혈관 손상 속도는 몇 배로 빨라집니다. 두 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수 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엄격하고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젊은 층도 가족 중에 고혈압∙당뇨 환자가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아봐야 하나요?
반드시 받아보기를 권합니다. 고혈압과 당뇨는 가족력(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매우 큰 질환입니다. 부모 중 한 명만 앓고 있어도 자녀에게 발생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며, 같은 생활 습관을 공유하는 가족 특성상 위험 요인이 겹치기 쉽습니다. 20~30대 젊은 층이라도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기초 수치'를 미리 파악하고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예방법입니다.

진단을 받았다면 처방받은 약만 잘 챙겨 먹으면 될까요? 가정에서도 혈압과 혈당을 따로 측정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약 복용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만성질환은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와 함께 식단 관리,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가 병행되어야만 혈압과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약에만 의존하고 생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약의 종류 및 복용량이 늘어날 수 있고, 합병증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가정에서 규칙적으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해 기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측정하는 수치는 긴장도나 컨디션에 따라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지만, 집에서 직접 측정하는 수치는 실제 환자의 일상적인 상태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매일 기록한 수치는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약물 용량을 조절하는 데 결정적인 근거가 되며,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게 되어 관리 의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말씀해주신 내용 중 식단 관리와 운동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식단의 경우, 고혈압 환자는 나트륨 섭취를 줄여 혈관의 압력을 낮춰야 하고, 당뇨 환자는 당질 섭취를 조절해 혈당 변동성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특히 단순당(설탕, 흰 밀가루 등)과 과도한 염분은 혈관 건강의 적입니다. 채소 위주의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균형 잡힌 영양소를 규칙적인 시간에 섭취하는 습관이 필수적입니다.

운동은 한꺼번에 몰아서 하기보다는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정도의 꾸준한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등)이 권장됩니다. 운동은 혈당을 낮추고 혈관의 탄력을 높여줍니다. 다만, 혈압이 너무 높거나 당뇨 합병증이 있는 경우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강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뇨∙고혈압 같은 만성질환도 관리를 잘하면 약을 끊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질환을 초기에 발견해 생활 습관을 극적으로 개선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면, 전문의의 판단하에 약물 복용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임의로 중단하면 반동 현상으로 수치가 급격히 올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약을 끊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관리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